5월 4일 오후8시 CGV4관
JIFF 9회에서 3번째로 본 영화
《스트레인저:무황인담》
Section : 불면의 밤
Title / Korean - 스트레인저 : 무황인담
Title / English - SWORD OF THE STRANGER
Director : 안도 마사히로
Film-info : Japan | 2007 | 102min | 35mm | Color | Animation Cast :Nagase Tomoya 外-_-;
줄거리(미리니름)
코타로는 자신을 쫓는 자들을 피해 혼자 도망다니는 신세. 그러던 와중, 방랑의 사무라이; 나나시(이름이 없다, 무명씨라는 뜻)를 만나 주종관계(...)를 이루고 만각사까지 동행하게 된다. 한 편, 코타로를 쫓는 명나라의 무사집단(-_-)은 자신들을 대접하던 영주까지 슥삭-_-;해버리고, 황제를 위한 불사의 약을 만들기에 전념한다. 이들이 코타로를 뒤쫒는 이유 역시 불사의 약을 위함이었다. 무사집단의 우두머리격인 서역인 출신의 명나라인 라로우는 집단에 섞이지 못하고, 오로지 '강한 힘'만을 추구하는 스트레인저. 우연히 마주친 '나나시'의 힘을 알아본 그는 그와 싸우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솔직히 스토리는 뻔함.

스트레인저 라로우
본즈(BONES)는 '강철의 연금술사'와 '카우보이 비밥' TV시리즈로 유명한 회사인데, 이번에는 본즈의 오리지널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내놨다. 판타지성이 짙은 전작에 비해 이번에는 상당한 사실감. 특히 시대극이라는 것에 주목할만하며, 또한 감독인 '안도 마사히로'가 액션애니메이션에 능한 점은 이 애니메이션의 무게중심이 어디에 있는지 보여준다. (나는 '강철의 연금술사'를 좋아해서 선택한 작품'-')
극중 중요한 액션씬은 초반, 중반, 종반의 세 군데인데 실사만큼이나 매력적인 액션씬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스토리나 캐릭터는 오히려 뻔한 편이지만, 화려한 액션으로 그것을 커버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주인공 세 명이 모두 스트레인저로 제목에 아주 충실한 극이고-_-; 쾌활한 청년 나가세 토모야가 '나나시'연기를 하고 있는데, 영화 보는 내내 나가세 토모야인지 몰랐음........-┏ 그리고 미르히로 유명한 다케나가 나오토씨가 '쇼안 승려'의 목소리를 연기하는데 역시 몰라씀;; 나중에 엔딩크레딧 보고 '엄훠?!!';;
이 극장판을 시리즈로 만들거나, 라로우를 중심으로 다른 시리즈를 만들어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품에서 안나오는 부분을 보고 싶다고나 할까.

스트레인저 나나시
GV를 택할 것이냐 말 것이냐 기로에 섰던 작품이라 GV가 없는 날 예매했다가, 그래도 GV있는게 재미있을 것 같아서 다시 GV있는 날로 예매한 작품.(GV있는 날 저녁에 밀라노데르비가 있었는데 시간이 좀 겹쳤다) 과연 나의 초이스는 최고였는데, 이 작품으로 감독 데뷔를 한 '안도 마사히로'감독이 직접 관객과의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기 때문. 그래서 애니메이션 자체로는 좀 실망했던-_-것이 어째 감독님을 만나니 더 여운이 남고 즐겁더라(...)라는 나의 이상한 감상.
안도 마사히로감독은 이 작품이 데뷔작이라 그런지 굉장히 신경쓰고 있는 모습; 아니면 사람이 원래 그런가. 원래 이 작품은 불면의 밤 섹션에서 먼저 상영이 되었는데 무려 불면의 밤에 (자정에 시작하여 영화 3편을 내리 보고 새벽 5-6시 정도에 종료) 예정되어있지도
않건만 무대인사를 갔다고. 덕분에 이 날 불면의 밤을 다녀온 사람들은 막 안도 마사히로감독의 사인을 받았더라!!!!!!!!!!!!! 아 부러워!!!!!!
내가 보는 날도 시작하기 전부터 인사를 나오더니 '어떤 어떤 점을 의식하고 보시면 재미있을 것(좀 더 정확이 말하자면 인생에서의 힘든 장애물..이런거 생각하면서 보세용-.-'이라는 말씀을 남기고 들어가심. 이 작품의 영제가 프린팅된 스탭 티셔츠를 입고 발목으로 걷어올린 바지(...)가 인상적이었다. 꽤나 귀여운 감독님.
생각나는 대로 적어둔 GV의 내용을 대충 정리해서 올려본다. 미리니름 포함이니 유의하고 보시도록.
즐겁고 이상했던 GV
안도 마사히로감독과의 일문일답
Q. 액션씬이 멋지다. 실사영화에선 무술감독이 따로 있기도 한데, 어떤가?
A. 무술감독 따로 안뒀다. 스스로가 20년간 애니메이터하면서 액션위주로 했었다. 내가 총 감독하면서, 무술감독도 했다. 스트레인저에서는 중요한 액션씬이 세 곳이 있는데 다 애니메이터가 다르다. 그래서 그 애니메이터들이랑 상의하면서 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에서 참고한 것은 아니고, 실사 영화를 좋아해서...애니메이터들이 제일 많이 가지고 있던 DVD가 《블레이드》였다. 그리고 8년전 《매트릭스》에서 긴박함 속에서 되려 슬로우모션을 보여주는 형식이 많이 쓰였는데 나는 그건 별로 쓰고 싶지 않았다(였던가?-_-;)
Q. 주인공 '나나시'는 다른 작품에서도 많이 접할 수 있는 별로 신선하지 않은 캐릭터이다. 혹시 다른 작품에서 영향 받은 것이 있는가? (이건 내가 물어보고 싶은 질문이랑 거의 흡사)
A. 엔터테인먼트로서 대중들이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이 안되면 곤란하기 때문에 굳이 그런 대중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썼다.
Q. 중국사람들이 먹는거 마약인가여?;;
A. 어떠한 약이라고 따로 설정한 것은 없지만 전쟁에서 쓰이는 고통을 없애주는 약..아편같은거라고 보심 되겠다.
Q. 라로우도 그렇고 나나시도 스트레인져다. 감독님은 어떤때 스트레인져라고 느끼나?
A. 라로우도, 나나시도, 코타로도 스트레인져다. 그리고 여러분 앞에 서있는 지금 나도 스트레인져다ㅋㅋ
Q. 본즈는 여태까지 작품을 보면 판타지성이 짙다. 그런데 이번에 시대극을 만들면서 여러 애로사항이 있었을 것 같다. 무엇이 어려웠는가.
A. 아무래도 시대극은 조사도 해야하고, 거짓말을 하면 안되는-리얼리티를 중시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 어려웠다. 시대극은 어렵지만, 어려우니까 도전해보고 싶었다.
Q. 무황인담 뜻이 뭡니까?(영화기자가 물어본거..뭐더라 이름 최광희인가 최광인가..그분;;)
A. 이건 한자를 보셔야 하는데...시대배경이 전국시대인데, 이때는 왕이 없고 각자 나라가 있던 시기에 사람들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겠고, 라로우나 나나시 모두 황제를 섬기길 거부하고 스트레인져가 된 사람들이라 그런 뜻으로도 볼 수 있다.
Q. 새드엔딩인가 해피엔딩인가
A. 내가 생각하는 결론이 하나 있긴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엔터테인먼트로서, 100명의 사람들이 보면 100개의 결론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각자의 생각에 맡겨두겠다.
참고로 나와 동생님은 계속해서 '물어볼까..물어볼까..물어볼까..'고민하다가 결국 질문 못하고 그냥 앉아있었다는 이야기-┏ 이놈이 소심병!!ㅠ_ㅠ
그리고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건지, 성격이 이상한건지, 술을 마신 건지 좀 이상한 질문을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2번이나) 전쟁에 대한 생각을 물어;; 안도감독이 대답을 회피했고('지금 여기서 말하기는 어렵다라고 일축. 더불어 개인의 욕심으로 젊은이들이 죽는 것은 안타깝다'는 식으로 말했던 것 같다), 그 다음으로 자기 애니메이터 되고 싶은데 안도감독님네 회사 들어갈 수 있냐고-┏ 그랬더니 감독님은 '저 프리랜서예영'ㅋㅋㅋㅋ
여튼.. 좀 여러 생각을 하게 해준 GV였음.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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