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표지를 보는 순간 저 제목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어용. 하여간 일본의 센스란..
데이비드 베컴의 레알 마드리에서의 라스트 게임은 그야말로 헐리웃 영화의 라스트 씬같은 극적인 종막이었다. 4년간 타이틀에서 멀어졌던 그는 레알에서의 마지막 경기에서 클럽에서의 처음이자 마지막 영관을 손에 넣은 것이다.
4년전, 베컴은 전년도 제왕이었던 레알에 입단. 3500만유로라는 이적금으로 《은하계군단》의 일원이 된 그에 대해, 주위의 기대는 보통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지지난 시즌까지 3년간, 레알에서 타이틀 하나 가져다주지 못했다.
그리고 2006-07시즌도 중반에 접어든 올해 1월, 팀이 3위로 부진하던 중, 베컴은 어떤 결심을 내린다. 그것은 축구 후진국, 미국의 클럽으로 이적하는 것. 그렇지만 시즌 중 발표는 예상외의 파문을 불러일으켜, 그는 일시 선발ㄹ에서 제외되는 등, 파비오 카펠로 감독으로부터 냉대받게 된다.
하지만 지휘관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까지는 그렇게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약 한 달간 스탠드에서 관전할 수 밖에 없었던 베컴은 2월 중순에 정규멤버로 복귀. 시즌이 끝나갈 무렵의 팀의 약진을 도우며 전술한대로 레알에 4년만의 리그 우승을 가져다주었다.
유럽에 이별을 고한 축구계의 《헐리웃스타》 베컴은 헐리웃이 있는 미국에서 「축구 보급에 힘쓰겠다」고 한다. 그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그도 잘 알고 있으리라. 하지만 베컴이라면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뭐라해도 그는 스페인땅에서 4년간의 부진을 단 한 경기로 불식시킬 정도의 남자니까.
그야말로 꿈을 꾸는 것 같았다
데이비드, 리가 에스파뇰라 첫우승을 축하합니다. 4시즌째에 겨우 거머쥔 타이틀인데, 지금 기분은 어떤가요?
여튼 기쁩니다. 마지막 게임에서 우승이 결정되어 팀을 떠나기까지 꿈을 꾸는 것 같았어요. 믿겨지지 않습니다.
당신이 입단하고 나서 레알은 단 하나의 타이틀을 획득하지 못했으니까, 어떻게서든 우승하고 싶었겠군요.
네. 요 반년간은 특히 우승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어요. 마드리는 챔피언에 걸맞는 팀이니까, 여튼 우승하고 싶었죠.
우승이 결정된 마지막 라운드인 마요르카전에서 당신은 발목 부상이면서 카펠로 감독에게 지원해서 출전을 강행했습니다. 하지만 65분에 벤치로 나갔죠. 역시 고통이 있었던 겁니까?
네. 경기중에 점점 아픔이 심해져서 교체했습니다.특별한 밤이었으니까 아무래도 뛰고 싶어서 출전하게 해달라고 했는데 말이죠.
그 경기 후에 행해진 우승 세리머니에는 피치의 세 아들을 데리고 왔죠.
아들들과 같이 기쁨을 나누고 싶었으니까요. 우리 가족은 스페인에서 4년을 보내면서 즐거운 일도 괴로운 일도 항상 같이 나눴습니다. 그래서 그곳에도 데리고 온거죠.
스페인에서는 역시 가족의 지지가 큰 힘이 되었겠죠?
그럼요. 아내와 아들들, 게다가 같이 살진 않지만 부모님과 여동생이 정말 도움이 되었어요. 물론 마드리의 서포터들의 성원도요. 그들 모두 정말 고마워요.
레알에서의 4년동안 여러가지 일이 있었죠. 좋은 일도 있었고 나쁜 일도 있었는데 여태까지를 돌아보면 어떤가요?
두 번 다시 경험하지 못할 멋진 시간을 보냈죠. 여기선 로니와 지단, 카를로스같은 초일류 선수들과 뛸 수 있었어요. 난 트로피를 획득하기 위해 레알에 왔지만, 그 사명도 겨우 마지막에 이뤘고요. 싫은 기억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런 건 이미 잊어버렸습니다. 후후후. 여튼 난 멋진 서포터들 앞에서 레알의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것을 정말 자랑스럽게 여겨요.
올여름의 이적은 예전부터 결정했던 것인데, 역시 마드리를 떠나는 건 서운하지 않나요?
물론 서운해요. 이적을 결심하고 나서부터 이 반년간은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나서 빨리 클럽에 작별을 고하고 싶은 적도 있었죠. 경기에 나가지 못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커리어중에서 제일 힘든 일이었어요. 하지만 그걸 극복하고 다시 정규멤버로 뛰고 나서부터 급속히 마드리를 떠나는 게 서운해 졌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 클럽에 굉장한 애착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LA갤럭시로 이적이 결정되고 나서, 당신은 카펠로 감독에게 냉대받아 경기에 나가지 못하거나, 유스 연습에 참가하게 되는 굴욕적인 대접을 받았어요. 그 당시엔 어떤 심경이었나요?
최악이었죠. 경기에 나가지 못할뿐만 아니라 톱 팀 연습에도 참가하지 못하다니 전대미문의 일이잖아요. 정말 분했어요. 그때 주위에서도 여러 비판을 받았지만, 뭐 하나 정말 받아들일 수 없었죠. 뭐, 최종적으로는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되었고, 끝난 일이니까 이제 신경쓰지 않지만요.
카펠로 감독의 신뢰는 어떻게 회복했습니까?
내가 얼마나 축구를 그리고 마드리를 사랑하는지를 보여줬어요. 언제나 전력을 다해 뛰어서 말이죠. 난 베르나베우의 팬들에게 인정받지 못한채로 떠나는 것만큼은 절대로 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 뜻을 수뇌진에게 알렸죠. 그래서 감독님은 나를 기용하지 않았던 것을 「잘못이었다」 라고 말씀해주셔서 다시 정규멤버로 기용해주신거죠.
조금 이야기를 바꿔볼게요. 이번 시즌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알과 마찬가지로 4시즌만에 리그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옛집의 성공을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내가 지금도 맨유의 왕팬이라는건 누구나 알고 있겠죠. 그래서 그들이 우승해서 정말 기뻤어요. 내 은사인 알렉스 퍼거슨경에게는 15년간 9회째의 리그 우승, 이만큼의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인물은 좀처럼 드물어요. 하지만 그의 수완은 잘 알고 있으니까 별로 놀랍지도 않았고, 오히려 당연한 것 같은데요. 하하하
퍼거슨 감독과는 과거엔 싸웠다는 소문도 돌았는데 굉장히 칭찬하네요?
퍼거슨경 아래에서 뛰어보면 그 엄청남을 몸으로 알게 되거든요. 그는 어떤 역경에 맞서도 팀을 성공으로 이끄는 힘을 가졌어요. 지난 시즌도 완전 승리를 거뒀고요. 퍼거슨경 자신은 첼시의 무링요에 대해서도 아스날의 벵거에 비해서도, 리버풀의 베니테즈에 대해서도 존경어린 말을 합니다. 하지만 제일 존경받아야할 건 퍼거슨경 당신이죠. 그는 뛰어난 명장 중 한 명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타이틀을 획득할 것 같아요.
네, 정말 엄청난 헝그리 정신 소유자니까요. 하지만 맨유같은 빅클럽을 이끄는 이상, 그런 탐욕스러움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감독이 선두에 서서 선수들을 점점 이끌어가죠. 그리고 우승을 손에 넣으면 바로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갑니다. 맨유는 이런 타이틀을 쌓아왔어요. 나도 그런 감독 아래에서 자라, 멋진 커리어룰 쌓아올 수 있었죠. 정말 최고의 지도자예요.
지금이야말로 도전할 때
지난 시즌으로 눈을 돌려보죠. 지금까지 몇 번이나 이 질문을 받았을텐데, 당신은 왜 유럽 클럽이 아닌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갤럭시를 이적처로 선택했나요?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때는 잉글랜드의 몇몇 클럽과 이탈리아의 두 클럽에서 오퍼를 줬어요. 하지만 난 지금까지 15년에 걸쳐 세계를 대표하는 유럽의 2大 클럽에서 뛰었어요. 그래서 조금 환경을 바꾸고 싶다고 생각함과 동시에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도전을 할때라고 생각했어요. 게다가 가족의 장래를 생각한 이상, 미국행은 최고의 선택이었어요.
이적처의 후보로는 밀란도 포함되어 있었던 것 같은데요?
그렇습니다. 밀란의 유혹을 거절하는 것은 정말 힘든 결심이었어요. 그땐 이미 로니가 밀란행을 결정해서 솔직히 나도 마음이 흔들렸죠. 이탈리아에서 뛰어보고 싶은 소망은 적잖이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아까 말했듯이 최종적으로는 가족의 생활을 우선해서 미국으로 건너가기로 했죠.
스페인에서의 생활에 불만이 있었던 건 아니네요.
물론이죠. 빅토리아도 아이들도 그리고 나 자신도 스페인에서의 생활에 굉장히 만족했었는걸요.
레알에서 나가기로 결정한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
1월에 클럽에서 「계약을 경신하지 않는다」 라고 들었을때 처음으로 이적을 생각했어요. 내가 나아가야할 새로운 길을 찾아야만 했으니까요.
시즌 종반의 당신의 활약으로 레알은 재계약쪽으로 움직인 것 같은데요.
직접 듣진 못했지만 그랬다는 소문이 있는건 알고 있어요. 하지만 내 결정을 뒤엎을 순 없습니다. 마드리의 수뇌진이 잔류쪽으로 힘써준게 기쁘지만 이미 결정이 난 일이니까요.
메이져리그 사커(MLS)의 레벨은 결코 높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LA갤럭시로 이적함에 따라, 당신의 축구선수로서의 커리어는 끝이라는 의견도 많아요. 잉글랜드 대표팀에 불리울 찬스도 없어지는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있어요.
그건 아니죠. MLS의 레벨이 낮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렇지 않아요. 난 마드리의 일원으로서 MLS의 팀과 지금까지 몇 번이나 대전한 적이 있어요. 분명 리가나 프리미어와 동등하다고는 할 수 없어도, 그에 가까운 레벨이라고 생각해요. 내 커리어가 끝났다고 새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게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군요. 설령 미국에서 뛴다해도 난 잉글랜드 대표팀에 소집될거라 믿어요. 감독님도 「컨디션만 문제없으면 앞으로도 부른다」 라고 하셨고요.
유럽까지는 비행기로 10시간정도 걸리고 로스앤젤레스에 거점을 두며 대표팀에서 계속 뛰는건 체력적으로도 힘들 것 같아요. 그 점은 걱정스럽지 않나요?
이동에 관해서는 그 정도로 걱정하지 않아요. 갤럭시도 내가 대표팀에서 뛰는 것에 관해 가능한한 지원을 약속해주었으니까요.
당신은 6월 1일 브라질전에서 약 1년만에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복귀했습니다. 5일 후의 에스토니아전에서는 2어시스트를 기록해 3-0의 승리에 공헌,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출되었죠. 최고의 모습으로 컴백했어요.
네. 하지만 그 경기에서 활약한 건 나뿐만이 아닙니다. 동료들 모두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었으니까 승리를 거둘 수 있었죠.
오랜만에 대표팀에서 뛰며 긴장하진 않았어요?
전혀 하지 않았어요. 진심으로 게임을 즐기는 느낌이었죠. 여튼 나는 축구를 할 수만 있으면 행복해요.
브라질전에서는 호각 이상의 싸움을 보여주었고 이어진 에스토니아전에서는 3-0으로 쾌승. 당신이 대표팀에 복귀하고 나서 팀은 정말 최고의 상태입니다.
당신이 말한대로 대표팀은 지금 정말 좋은 분위기예요. 무엇보다도 브라질과 1-1로 비긴 것이 좋았습니다. 종료직전에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잉글랜드다운 경기를 했어요. 그 경기를 좋은 결과로 끝냈기 때문에 에스토니아전에서도 좋은 모습으로 임한거지요.
잉글랜드 대표팀에 있어서 당신은 구세주같아요.
그렇게 들으니 기쁘군요. 앞으로도 잉글랜드 대표팀에 행운을 가져다주는 존재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할겁니다.
과거 잉글랜드 대표팀의 감독을 역임했던 글렌 호들이 「베컴은 앞으로 6년은 삼사자에서 뛸 수 있을 것」 이라고 얘기했다던데, 그에 디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고마운 말씀이지요. 나도 앞으로 몇 년 정도 뛸 수 있을거라 믿어요. 하지만 축구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거죠. 상태가 나빠질 수도 있고, 부상을 입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나로선 할 수 있는만큼 오래오래 뛰고 싶지만, 그게 앞으로 6년일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죠

'서'를 뺏어야 하는데, 귀찮으니까 그냥 가죠(<-)
슈퍼 스타가 되고 싶진 않다
LA갤럭시로의 이적은 베컴이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올리기 위한 것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당치도 않아요. 그보다도 난 MLS의 레벨을 올려, 미국 축구계에 공헌하고 싶습니다. MLS는 아직 발전 도상 단계예요. 하지만 그건 역으로 MLS가 굉장한 가능성을 감추고 있다고도 해석할 수 있지요. 내가 그곳에 들어가 축구 문화 발전에 이어진다면 그 정도로 기쁜 일은 없을겁니다. 그러니 난 미국에 가는 것이 지금부터 기대되어 견딜 수가 없어요.
로스앤젤레스에는 당신의 친구인 헐리웃 스타 탐 크루즈도 살고 있죠.
그렇습니다. 전혀 모르는 땅에 친구가 있는건 정말 마음이 든든해요.
LA갤럭시로 이적하기 전, 그에게 어떤 상담을 했나요?
전화로 조금요. 조언을 얻고 싶어서요. 탐과는 굉장히 사이가 좋고 그는 굉장히 현명한 사람이니까 몇 번이나 연락을 했었죠. 이적이 결정되고 나서 바로 전화해서 「이제 곧 발표할거니까」 라고 전해줬어요. 그는 나서서 의견을 말하는 성격은 아니어서, 상담을 시작했을 때도 로스앤젤레스 거리에 대해선 열심히 알려줬지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같은 말은 하지 않았어요.
당신은 아까 미국 축구계에 공헌하고 싶다고 했었죠. 실제로 당신은 축구가 인기 스포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물론이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미국에서 축구를 확장시킬 수 있다는 자신이 없었다면 인생을 걸고까지 이적하진 않아요. 미국에서의 내 인지도는 높지 않으니까, 갤럭시에서 크게 활약해서 내 이름을 알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결코 슈퍼 스타가 되고 싶어서 미국에 가는 게 아니예요. 어디까지나 갤럭시의 일원으로서 타이틀을 획득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임하는 것입니다.
미국에서의 건투를 빌게요, 데이비드.
고마워요. 모두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사진은 하이버리에서 데닐손님이 올리신 것 사용.
올리는 걸 까먹고 있었어용. 네이버에는 진즉에 올렸는데-.-
베컴옹 내가 뭐 특별히 팬은 아니지만 그리울듯-.- 잘하라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