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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면서
냥이 | 2013.05.20 05:15

늦은 밤이라기엔 미안한 이른 아침에 잠자리에 들었다. 문밖에서 들려오는 구슬픈 소리 요새 침실에는 냥이들을 들이지 않으려 한다. 그래서 펜스도 설치했고 문도 꼭 닫고 지낸다. 일년넘게 같이 뒹굴던 넘들을 쫓아낸건 내 천식 때문이다. 기침때문에 시작된 병원 치료는 듣지 않았고 밤에 잠자기 어려울 정도로 숨을 쉬기 어려워졌었다. 큰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니 고양이와 집먼지 진드기에 알레르기가 있고 천식이라고 했다. 확진이라고... 언제나 병원가면 꼭 얘기 하라고 하면서, 흡입기 처방을 내렸다. 상실감을 상상하며 병원에서 나왔는데 

곧 어쩔수 없다라는 생각을 햇다. 내가 얘들을 어찌 다른곳으로 보낼것인가... 첫째 춘심이는 아는 것만으로도 2번의 파양을 겪은 아이이다. 지금도 거의 한 두달에 일주일씩만 우리에게 마음을 살갑게 표현하는 놈이다. 둘째 타니는 어렸을때 분양받아 중성화 수술까지 시킨 놈이다. 어떻게든 같이 살아보려 침구청소기도 사고 청소도 더 열심히 했다. 그리고 우리에겐 참 어렵던 침실 출입금지... 애들이 잘때는 상관없는데 깨어 있을때는 우리가 방에 들어가면 항상 구슬프게 울기 시작한다. 우리가 대답해주면 마치 알고 대답하듯 어조를 달리하여 운다. 너무 구슬퍼 나가면 그냥 주위를 빙빙돌면서 손과 등 발에 비벼댄다. 그 때마다 생각한다. 아 얘는 정말 나로 인해 행복하구나. 특히 둘째가 표현이 첫째보다 적극적이다. 좋아서 어쩔줄 모르는게 눈에 보인다. '와 아빠가 나와서, 아빠가 지금 쓰다듬어 줘서 난 너무 좋아. 근데 나 이렇게 좋은 감정을 어찌 더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 인간의 이기적 마음인지 모르겠지만, 나에게도 그 행복이 전달된다. 그러다 안고 거실 러그 위에 누워 있으면 나조차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를 행복에 겨워 한다. 그러고 또 다짐해본다. 좀더 청소 열심히 하고, 제발 담배좀 끊자. 천식 걸런넘이 냥이랑도 살고 담배도 피우는건 말도 안된다.

 한 1년 2년이 지나 정말 심해져 얘뜰을 떠나 보낼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에 괜히 맘이 약해지기도 하는데 되도록 그러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만 한다. 적절한 운동과 금연. 지금 내가 얘들과 오래 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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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의 시간이 부족했을까?
음악들 | 2013.05.15 08:46

개인적으로 현존 한국 최고의 여자 싱어송라이터라 생각하는 오지은님께서 3집을 내셨다.

내셨다... 내셨다... 오지은과 늑대들 이후로 그토록 기다리던 앨범을 내셨다. 하지만 슬프게도 지금까지의 느낌은 '내긴 하셨다' 이다.

너무 음악이 이뻐지고 얕아졌다는 생각이다. 성형미인이 그냥 이쁘긴 하지만 매력있진 않은 것처럼 1,2집의 깊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

사랑에 깊이 빠지셨을까... 물론 사랑을 하는 것도 좋다. 그것이 그의 음악을 깊이 만들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 너무도 슬프다.

지은님도 이 미친 세상에 속에서 고독의 시간을 점점 잃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

아직 하루밖에 듣지 않아 성급한 생각일 수도 있고, 그러길 바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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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책들 | 2013.05.15 08:34

 


청춘의 커리큘럼

저자
이계삼 지음
출판사
한티재 | 2013-03-2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고민하는 청년들과 함께하는 공부의 길『청춘의 커리큘럼』. 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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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에 살아 가기 위해선 꼭 알아야 할 것이 있다고 말한다면, 너무 독선적일까...

사람들마다 꼭 알아야 할것이 있다고 보통은 말하지 않을까. 전문분야들 관심분야든

아무리 그래도 너무나 다양해 보이는 이 시대에 위의 말은 독선적으로 보이기도 하겠다. 그런데도 난 그런게 있다고 말한다. 20살이 지나고 지금까지 만나 같이 술 한잔 하거나 하루라도 밤을 지샌 사람에겐 항상 그렇게 말해왔던것 같다. 물론 그때 그때 얼개는 비슷했겠지만 대부분 중구난방이었을 것이다. 여러가지 책들에서 얻었던 얘기들을 나름 갈무리해 말해왔다.

이계삼. 선생이란 직업을 버리고 더 아래로 내려와 진정한 선생이 되어가는 분이 꼭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 책을 내었다. 청춘의 커리큘럼이란 이름으로.

오직 절벽을 향한 독려만이 가득한 세상에서 이런 얘기들은 너무나 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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